고명환을 기억하는 사람은 무엇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니 어색하게 웃는 개그를 했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내가 기억하는 고명환은 책 읽기로 인생을 바꾼 사람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내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억하는 바가 없을 것이다. 책을 읽고 책에 나온 대로 해서 성공했다고 하는 고명환.
이전에도 책을 보고 인생을 바꾸었다기에 궁금했다. 신간 도서가 나왔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책 표지를 보니 안사고는 못 배길 정도였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라니 결제를 하게 만든다.
서민 갑부에도 나와서 장사의 방법도 궁금했다. 10년간 꾸준히 매출 10억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 과정도 궁금했고 생각도 궁금했다. 이 책을 보면 궁금증을 조금은 풀어낼 수 있을까 기대하며 펼쳤다.
서민 갑부 고명환의 생각법, 독서법, 장사법에서 써먹을 3가지
1. 생각법
생각은 사람을 바꾼다.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하다면 모두 버려라. 그리고 긍정의 생각으로 가득 채워라. 매일 긍정 확언을 말하자. 목표를 세우고 100번씩 외쳐라. 굴지의 회사를 운영하는 CEO들은 알려주지 않아도 실행하는 것들이다. 성공하는 사람의 생각은 일반인과는 다르다. 부정적인 것이 조금이라도 들어온다면, 무엇인가 행동하려고 할 때 방해하는 생각이 있다면 떨쳐버려라. 무엇을 할까 보다는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라. '왜'를 '어떻게'로 바꿔라. 그러면 답이 보일 것이다.
지인 중에 습관 전문가 정찬근 님이 있다. 그분이 했던 작은 습관과 같은 이야기라서 적어본다. 무엇인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와, 기, 어'를 기억하라고 한다. 이 것은 '와! 기회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의 줄임말이다. 여기에 자기 이름을 넣어서 말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우리 뇌는 질문을 받으면 답을 찾으려고 작용한다. 내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은 강력하다. 뇌는 입력한 대로 출력하게 되어있다. 긍정적인 것을 입력하면 긍정적인 것이 나오고, 부정적인 것을 입력하면 부정적인 것이 나온다.
문제라서 해결하기 어렵겠는데라고 생각해버리면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질문해보자. 생각을 바꿔보자. 한두 번 해서 답이 나오지 않았다면 100번 질문해보자. 분명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뀔 것이다.
2. 독서법
저자는 도서관을 '돈'서관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고 그것을 적용하고 실천하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남겨야지 생각하기보다 단 한 가지만 남기자고 한다. 책을 읽고 기억에 남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 단 한 줄이라도 남아서 내 것으로 만든 다면 그 책 한 권의 역할을 다 한 것이다. 충분한 것이다.
책 읽는 것이 쉬운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도서관에 가보자. 그냥 앉아있어 보자. 사람들의 표정도 살펴보자. 책 표지를 보다가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꺼내보자. 한 페이지 넘겨보자. 보라.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체를 다 읽어야 읽은 것도 아니다. 한 페이지라도 한 줄이라도 마음에 남기고 실천한다면 충분하다.
저자의 책에서 남기고 싶은 한 줄은 이것이다.
'돈을 벌겠다고 작정하고 책을 읽으면 책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답을 알려준다. '
부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책을 펼칠 때와 숙제처럼 읽어야 해서 읽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책을 읽으면 돈을 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자. 한 줄도 좋다. 저자도 10쪽 독서법을 추천한다. 한 권을 10쪽만 읽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여러 권 같은 시기에 읽어간다. 10쪽씩 읽으니 부담도 없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니 흥미도 유지된다. 책 읽는 것이 어렵다면, 10쪽이 아니라 2쪽만 읽어보면 어떨까?
3. 장사법
장사에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창업 전 체크해야 할 것을 알려주고 있다.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체크하라고 한다. 나에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한다. 스스로 결정했다면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도 연습하라고 한다. 이 것은 창업뿐 아니라 인생 전체를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라고 한다.
장사의 육하원칙을 이야기한다.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 언제'의 순서로 체크해보라고 한다. '누가'는 내가 할 것인지 다른 사람을 시킬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왜'는 가장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장사를 왜 하는지, 어떤 가치를 전할 것인지를 고민하라고 한다. '나는 이런 가치를 세상에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무엇을'은 가치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무엇으로 그 가치를 전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가치가 결정되면 어떤 도구를 사용해서 전달할 것인지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어떻게'는 결국 시스템이다. 자동화 시스템일 수도 있고 도제 시스템일 수도 있다. 새로운 어떻게를 만들어낸다면 대박이다. '어디서'는 온라인, 오프라인, 가상공간 모두를 말한다. '언제'는 늘 지금 당장이다.
장사를 할 때에는 장사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보인다. 장사 철학을 가지고 그것을 지켜가면서 운영을 하는 것이 장사이다. 이 것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사 철학을 지속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간결화하는 것, 매뉴얼을 만드는 것, 물건을 제대로 만드는 것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돈 벌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은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부록에 사업아이템과 추천도서목록도 눈여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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