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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마인드맵 수업 첫시간에 하는것 세가지

by 꿈수다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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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반을 시작하는 것은 늘 떨립니다. 어떤 사람들이 수업을 들을지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 

작년에 1기를 시작으로 3기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늘이 그 첫날이었습니다. 1년간의 긴 과정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마인드맵도 재미있고 한국사도 재미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수업을 시작합니다. 

한국사마인드맵뿐 아니라 모든 마인드맵 수업을 할 때 공통적으로 하는 것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마인드맵으로 정보를 정리하면 좋은 점을 알려줍니다. 우리 뇌는 글자보다 이미지를 더 쉽고 재미있고 빠르게 받아들입니다. 글자로 있을 때는 읽고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이 한번 더 들어가지만 이미지는 그 자체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 째는 마인드맵을 이루는 구성요소를 알려줍니다. 기본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을 알고 나서 자기에게 맞게 적용하며 마인드맵을 그려가면 더없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인드맵의 기본과 구성요소를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림 그리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마인드맵도 못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예전부터 그림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동굴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봐도 짐승이나 고래 물고기 등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그림 그리는 것이 어렵고 잘 못 그린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라면서 그림에 대해 평가를 받고 비교하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어렵지 않고 이미 모두에게 그림 그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간단하게 그릴 수 있는 것들을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쌓는 과정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마인드맵을 할 때 질문을 잘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나와 대화하고 텍스트와 질문하고 그 안에서 키워드를 뽑아내고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대인의 대화 방식인 하브루타와 마인드맵을 합쳐서 하브루타 마인드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의 지도에서 질문으로 길을 찾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잘 하는 방법을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알게 되면 삶의 많은 면에 적용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기억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를 마인드맵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국어, 수학, 영어뿐 아니라 책을 읽을 때 등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처음은 늘 어렵고 낯선 경험이 될 수 있는데도 무척 잘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시간 30분의 수업이 아주 짧게 느껴졌다고 하기에 시간의 상대성과 늙지 않는 방법, 시간을 잡는 방법이 바로 우리 수업과 같이 재미있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가능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즐거운 표정으로 수업을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앞으로 1년의 기간 동안에도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이 되어서,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게 되면 좋겠습니다. 

한국사를 무척 어려워하고 재미없게만 여겼던 사람이 한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년의 과정을 지나고 나니 한국사의 흐름이 보이고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뿐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되는 살아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수업에 함께하는 아이들에게도 이런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수업을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주4회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수업하는 것들을 잘 정리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사마인드맵을 알리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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